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에 ICT 수출액 11개월째 감소

입력 2019-10-21 11:00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부진에 ICT 수출액 11개월째 감소

9월 ICT 수출입 잠정집계, 70억 달러 흑자…對일본 수출 17.2↑·수입 1.0↓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감소로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2.0% 줄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8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ICT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85억8천만 달러에 머물며 작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다만 파운드리 수출 호조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4억4천만 달러(6.6%↑)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0억5천만 달러)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량 조정으로 20.0% 줄었다.

휴대전화 수출은 11억8천만 달러로 2.8% 늘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해외 생산 공장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포함한 중국(77억8천만 달러)과 미국(14억9천만 달러)은 각각 33.1%, 13.5%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26억4천만 달러·7.1%↑)은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3억8천만 달러로 17.2% 증가했다.

9월 ICT 수입은 작년 동기(79억9천만 달러)보다 9.8% 증가한 8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7억3천만 달러·15.6%↓), 일본(8억8천만 달러·1.0%↓), 베트남(10억6천만 달러·58.5%↑), 미국(6억6천만 달러·9.5%↑) 등이었다. 수지는 70억4천만 달러(잠정치) 흑자를 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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