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K뷰티 바람'…상트페테르부르크서 韓소비재 판촉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코트라(KOTRA)는 19∼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뷰티·K푸드 전시 판촉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왓슨스(Watsons)'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 CJ,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제과[280360] 등 국내 소비재 대·중소기업 10개사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소비자(B2C) 전시 판촉전에 참가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올해 8월까지 1억3천800만달러(약 1천62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증가했다. 국가별로 한국산 화장품 수출액을 비교했을 때 세계 6위에 해당하며,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K뷰티 인기 국가로 알려진 곳도 앞질렀다.
총영사관이 주최한 '코리아 페스티벌(Korea Festival)' 행사에서는 현지인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공연, 한국음식 체험, K팝 플래시몹, 진출기업 대화 등이 펼쳐졌다.
북촌공예마을협동조합,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등 한국 사회적 기업은 전통 공예품 등 전시샘플을 현지 어린이 장애인 교육시설에 기증하기도 했다.
또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 30개사는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러시아 바이어와 기업 대 기업(B2B)으로 화상 상담회를 진행했다.
코트라 김종경 CIS지역본부장은 "한국의 러시아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 전통 품목에서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