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여성권익상' 위미노믹스의 마츠이 등 3명 수상
반기문 "여성권익, 지속가능 평화에 필수"…구테흐스 총장 관저서 오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국제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이니셔티브(AI)'가 제정한 '반기문 여성 권익상'이 '위미노믹스'(Womenomics) 개념의 창안자인 캐시 마츠이 등 3명의 여성에게 돌아갔다.
'반기문 여성 권익상'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 창설을 비롯해 재임 기간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려 '아시아 이니셔티브'가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반 전 총장은 18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아시아 이니셔티브 갈라쇼에 참석해 직접 상을 수여했다.
골드만삭스 저팬의 부의장인 마츠이는 '위미노닉스'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Women(여성)'과 'Economics(경제)'를 합친 신조어로, 갈수록 구매력이 향상되고 있는 여성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미국 여성단체 '슈퍼메이저리티(Supermajority)'의 공동 설립자 세실 리처드스, 인도 'M.S. 스와미나탄 연구재단'을 이끌고 있는 마드후라 스와미나탄 박사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반 전 총장은 "여성의 권익은 갈등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이들 3명의 수상자는 공공보건과 비즈니스, 교육, 지속 가능 개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수백만 명에게 힘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총장의 초청으로, 유엔총장 관저에서 오찬을 했다.
유엔총장으로 10년간 재임한 반 전 총장으로서는 2017년 1월 퇴임 이후로는 처음으로 관저를 찾은 것으로, 한반도 문제와 기후변화, 유엔 재정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반 전 총장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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