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대한항공·에어버스, 창사 50주년 공동기념식

입력 2019-10-16 17:38
'동갑내기' 대한항공·에어버스, 창사 50주년 공동기념식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에어버스와 함께 창사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에어버스는 모두 1969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50년을 맞은 '동갑내기'다.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 부분 부사장과 패트릭 드 까스텔바작 에어버스 아태 지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케이크 커팅식과 오찬을 함께하며 창사 50주년을 기념했다.

이 부사장은 축사에서 "대한항공은 1975년 에어버스 A300을 도입한 이후 현재 총 4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며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더 큰 성취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까스텔바작 총괄대표도 "동갑내기인 대한항공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빛나는 동반성장을 이뤄냈다. 지금까지 쌓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럽 이외의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에어버스에 주문을 넣은 항공사다.

대한항공은 1975년 A300 도입 이후 꾸준히 항공기를 도입해 현재 총 49대의 에어버스 기종을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50대의 A321-네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기 생산 및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에어버스 A320 항공기 날개 구조물 '샤크렛'은 이미 2천900여대의 납품이 이뤄졌고, 2012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A350 카고 도어(Cargo Door) 납품량도 440여대에 달한다.

또 올해 6월에는 에어버스와 '윙 오브 투모로우'(Wing of Tomorrow)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에어버스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는 복합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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