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생에너지총회 서울서 개최…한국 수소경제 모델 알린다
중앙-지방정부 공동 개최 첫 사례…반기문 위원장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콘퍼런스인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23∼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우리 미래의 활력(Renewable Energy, Energizing Our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20여개국 장·차관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5대 국제기구 수장, 세계 22개 도시 시장, 글로벌 기업 대표 등 63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세계재생에너지 총회는 역대 처음으로 중앙정부인 산업부와 지방정부인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다.
산업부와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형 에너지전환정책과 수소경제, 재생에너지 확산 모델을 전 세계에 소개해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과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행사는 개막식, 고위급 토론, 세부 세션별 토론, 전시, 현장방문 등으로 구성된다.
첫날에는 기조연설, 특별연설, 고위급 토론을 통해 에너지전환 및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참석자들 간 공감대를 이루고 '서울 선언문'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재생에너지 확산 노력을 선포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의 필요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청소년 기후행동'의 김도현 학생 환경운동가가 '기후 위기에 대한 기성세대의 대책촉구 및 미래세대가 보는 에너지'에 대해 특별연설을 한다.
주요국 장·차관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토론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전환 확대를 위한 세계의 노력과 향후 방향, 글로벌 에너지 접근성 강화 및 재생에너지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흘간 열리는 세부토론 세션은 5개 트랙으로 나뉘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관련한 정책 및 시장설계, 도시, 금융·기술 및 산업화, 혁신, 재생에너지의 사회·경제적 측면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총회장에는 재생에너지 관련 전시관을 만들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선보이고,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해 관련 기업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행사 기간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회의를 함께 개최해 청정에너지로서 수소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서도 다룬다.
회의는 2003년 미국 에너지부 주도로 발족해 연 2회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의 개최, 국제수소경제포럼 및 수소안전실증센터 현장방문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