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몬태나주 초등학교서 사제폭발물 터져 학생들 대피
부상자 없어…학교 봉쇄하고 수사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의 한 초등학교 교정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폭발물은 이날 오전 몬태나주 헬레나에 있는 로시터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터졌으며, 교직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폭발로 다친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었다.
루이스 앤드 클라크 카운티 경찰서는 'IED'로 불리는 사제폭발물이 터진 직후 교정을 봉쇄하고 폭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스쿨버스 편으로 인근 학교로 보내졌으며 그곳에서 부모들에게 인계됐다.
이 학교 외에 헬레나 동부지역 대다수 학교가 폭발물 수색을 위해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CNN 제휴사 KRTV는 문제의 폭발물이 소다병에 배관용 테이프를 두른 형태로 만든 것이라면서 폭발물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오 더튼 루이스 앤드 클라크 카운티 경찰서장은 "현재 모든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 사전 예방조처가 대다수 학교에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경찰 외에도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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