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제조업체들 "군인공제회, 두부 시장에서 철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부 생산·가공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는 14일 "초저가 두부로 시장을 왜곡·교란하는 군인공제회는 업계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1천500명에 달하는 영세 중소상공인들이 두부류 생산·가공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두부 제조업은 2011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이 제한됐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도 머지않아 두부제조업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군인 복지향상을 위한 비영리 법인인 군인공제회는 100% 출자한 엠플러스 F&C을 통해 초저가 두부를 판매해 소상공인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수입 콩으로 두부를 제조하는 군인공제회와 엠플러스 F&C는 민간 두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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