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급성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 승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Reyvow)를 승인했다.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는 FDA가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전조증상(aura)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 모두에 쓸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12일 전했다.
편두통의 약 25%는 두통 발작이 시작되기에 앞서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암점(blind spot)이 나타나거나 팔·다리가 쑤시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경구용인 레이보우는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세로토닌(5-HT) 수용체 작용제(agonist)로 급성 편두통을 2시간 안에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총 3천177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차례의 무작위-이중맹-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에서는 모든 용량 그룹에서 투여 2시간 안에 급성 편두통 증상이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현기증, 피로, 피부가 따끔거리는 피부 이상감각증으로 밝혀졌다.
레이보우는 투약 후 최소한 8시간 동안은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하지 말도록 FDA는 권고했다.
레이보우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다른 약들처럼 FDA 승인 후 90일 동안 연방 마약단속국 (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으로부터 약물 남용 위험 심사를 받은 뒤라야 판매가 가능하다.
릴리 사는 그때 가서 레이보우의 판매가격을 밝힐 계획이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