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정보관리 '촘촘하게'…이달 질본·국방부 시스템 연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등록관리시스템-국방부 군의료정보시스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달 말부터 군 장병의 예방접종 이력을 일선 병·의원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인 예방접종 이력 관리가 더 촘촘해진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26일부터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과 국방부의 군의료정보시스템이 연계돼 정보 공유가 가능해진다.
국방부에서는 군대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년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입소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실제 군은 2006년 이후 감염병 예방을 위해 A형간염, 독감 등의 예방접종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국방부에서 실시하는 예방접종 이력과 일선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접종 후 등록되는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의 정보는 연계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이 같은 백신을 중복으로 접종하는 등 불필요한 자원이 낭비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감염병 관리 효과를 높이고자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과 군의료정보시스템의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앞으로는 이름과 연락처 같은 인적정보와 예방접종 날짜, 시행기관, 백신명 등 예방접종력 정보가 공유된다.
이렇게 되면 이미 예방접종을 한 경우 입대 시 불필요한 접종을 방지할 수 있고, 전역 후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본인의 군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김건훈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불필요한 중복 접종을 막는 한편 불완전 접종을 파악해 안내함으로써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 막바지 상태여서 이달 26일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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