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돼지각막 영장류에 이식해 최장 375일 생존"

입력 2019-10-10 10:21
옵티팜 "돼지각막 영장류에 이식해 최장 375일 생존"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생명공학업체 옵티팜은 돼지(메디피그) 각막을 영장류 8마리에 이식한 결과 3마리가 187일 이상, 최대 375일까지 생존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이종장기이식학회는 '이종각막의 임상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영장류 8건 중 5건 이상이 180일 이상 생존하고, 이 중 1건이 365일 이상 생존할 경우 임상시험을 위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있다.

옵티팜은 "형질전환 메디피그를 이용한 임상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말 이종이식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제노트랜스플랜테이션'(Xenotransplantation)에 실리기로 결정됐다.

연구는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옵티팜은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때 인체 면역시스템 때문에 장기가 괴사하는 면역 거부 반응이 가장 큰 해결 과제였다"며 "이번 연구로 면역거부 문제 해결 가능성을 확인해 이종장기 이식 현실화가 한층 가까워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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