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표단 스톡홀름 속속 집결…비핵화 실무협상 예비접촉(종합2보)

입력 2019-10-05 00:28
수정 2019-10-05 00:55
북미 대표단 스톡홀름 속속 집결…비핵화 실무협상 예비접촉(종합2보)

北 이어 美 대표단도 스웨덴 도착…장소 등 세부 내용 공개 안돼



(스톡홀름=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집결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도착한 데 이어 북미간 예비접촉일인 4일에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스톡홀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대표단은 예비접촉일인 이날 오전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을 빠져나갔다.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6명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북한대사관에서 나와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출발했다. 김 대사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비건 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스웨덴 외무부를 방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비건과 그의 카운터파트인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대북특사가 취재진에게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외무부와 스웨덴 주재 미국 대사관도 언급을 거부했다.

북미는 이날 오전부터 만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동에 누가 나섰는지와 장소와 논의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예비접촉에는 차석대표급 인사가 나와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담 방식 등을 논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에서 권 전 국장이, 미국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 특사가 예비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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