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제재 총괄' 맨델커 재무차관 물러난다
민간영역으로 옮길듯…對이란 제재 '주역'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재무부의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시걸 맨델커 테러·금융정보 담당차관이 사임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델커 차관은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올해 중순부터 사임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 이유라고 WSJ은 덧붙였다.
맨델커 차관은 앞서 북한이 경제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가상화폐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국제 금융범죄에 대한 미 재무부의 단속을 주도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인 맨델커 차관은 미시간대 출신의 변호사로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법률서기와 뉴욕지검 검사, 법무 부(副)장관 법률고문 등을 거쳤다.
알카에다 등을 겨냥한 대테러 및 국제 제재 이행과 금융 범죄 분야 전문가로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에서 핵심 주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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