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2잔에 87만원 청구한 美풋볼경기장 이동판매원 덜미

입력 2019-10-02 16:51
맥주 2잔에 87만원 청구한 美풋볼경기장 이동판매원 덜미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관람객에게 맥주 두 잔에 724달러(약 87만2천원)나 청구한 상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미 NBC뉴스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팀 마이애미 돌핀스 경기 중 맥주를 판매한 나다니엘 콜리어(33)가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경기장에서 제공한 장비가 아닌 개인 신용카드 단말기로 맥주 값을 과다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콜리어는 맥주 값 청구 직후 관람객이 은행으로부터 카드 청구금액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알람을 받아 덜미가 잡혔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1년 동안 이동 판매원으로 근무한 콜리어는 소속 회사에서 해고됐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에서 관람객 사이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이동 판매원을 고용하고 있는 이 회사의 대변인은 피해 고객이 전액 환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성명을 통해 "현장 감독관은 콜리어가 비인가 개인 장비로 과다 청구한 사실을 알고 나서 당국에 즉시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콜리어를 체포하면서 그가 사용한 카드 단말기도 압수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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