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하원 의장 성폭행 혐의로 사임…의혹은 부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 하원 의장이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의장직에서 사임했다.
히말라얀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크리슈나 바하두르 마하라 하원 의장이 지난 1일 의회 여직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마하라는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가능하게끔 도덕적 근거에 따라 수사가 끝날 때까지 사임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회 여직원은 현지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마하라가 지난달 29일 밤 술에 취한 채 카트만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와 술을 마시자고 강요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은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경찰에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그는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팔과 다리 등에 입은 타박상도 보여줬다.
이 직원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도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마하라는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극좌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 반군 지도자 출신인 마하라는 2017년 공산당 계열 정당 연합이 하원 총선에서 승리한 후 의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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