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경절 행사로 결속 다져…열병식 참가 장병 전원 포상

입력 2019-10-02 10:53
시진핑, 국경절 행사로 결속 다져…열병식 참가 장병 전원 포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신중국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축하 행사를 열며 내부 결속을 다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열병식에 참여한 장병 전원을 포상했다.

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일 열병식 등 국경절 축하 행사가 끝난 뒤 훈령을 통해 이번 열병식 참가자 전원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열병은 중국의 무장 역량을 잘 보여주고 중국의 기백을 드러냈다"면서 "또 시대적 특색과 강군의 풍모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시 주석은 이어 "열병식을 통해 우리 군이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 수호에 대한 결심이 얼마나 견고한지 드러났다"며 "민족정신과 애국 열정, 강대한 역량을 통해 당과 군, 전국 각지 소수민족과 인민의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군부대는 이번 열병식에 참여한 부대원들을 본받아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노력해 본연의 책임과 임무를 완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행사 당일 훈련을 통해 열병식 참가 장병 전원에게 포상을 내린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내우외환을 겪는 와중에 이번 국경절 행사가 내부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전날 열병식 현장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열병 부대 장병과 군중 퍼레이드에 나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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