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발전 기여한 한국머크 등 외국계 기업 3개사 표창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9회 분기 외국인투자 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외국인투자 기업 3곳을 표창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밸류체인 고도화 등에 공헌한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 한국머크, 에무케프랑켄 등 3개사가 산업부 장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다우케미칼실리콘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실리콘 기반의 광학 접착제를 개발해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머크는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과 첨단화학소재산업을 발전시킨 공로가 있다.
에무케프랑켄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금속가공기술인 펀치탭공정을 공작기계(CNC) 장비에 도입해 생산성과 기술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됐다.
수상 기업은 수출신용보증을 1.5배 한도로 우대받고 단기수출보험 총액 한도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산업부는 분기별로 외국인투자 기업인의 날을 열어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외투기업에 표창을 수여하고 투자 유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외투를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연구센터장인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무역물류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안 교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통해 기술이전, 고용유발, 생산력 증대, 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를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중점 유치산업 선정 및 유치 지원, 기존 투자 외투기업의 증액·재투자 유도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외국인투자가 그동안 한국 산업 고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할 때 외투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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