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창조경제→4차산업혁명…정책 변경에 혼란"
산기협 '산업기술혁신 2030' 전략 공개…"변함없는 산업정책 추진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산업기술계 민간단체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정부가 일관성 있는 산업기술혁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따라 정책 방향이 '녹색성장'에서 '창조경제'로, 또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며 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기협은 다음 달 2일 창립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기술혁신 2030' 전략을 공개하고, 이 전략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30일 밝혔다.
산기협은 작년 4월부터 이달까지 8명의 산업계 대표로 구성된 '2030 추진위원회'와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산업·기술정책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 전략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혁신 2030 전략에는 '기업과 협력·상용화 중심으로 산업기술 관련 출연연 역할 전환', '특허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R&D(연구개발) 전략 수립 지원', '우수기업 연구소 2천30개 육성' 등 산기협이 정부에 바라는 20대 과제가 담겼다.
산기협은 또 20대 과제 중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 총 700명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69.1%(중복 응답)가 '일관성 있는 산업기술혁신 정책의 추진'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50.4%가 '기업 주도의 새로운 R&D 기획체계 구축', 50.3%가 '게임 체인지가 가능한 융합형 기술개발 확대'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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