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픽업트럭 뒤집혀 직업학교 학생 13명 숨져
도로서 미끄러진 뒤 전신주 들이받아 참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29일 픽업트럭이 도로에서 뒤집히면서 타고 있던 학생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방콕 외곽 방플리 지역 킹 깨우 도로에서 픽업트럭이 전복, 차량에 타고 있던 사사껫주(州) 기술 직업학교 학생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를 목격한 한 택시 운전사는 경찰에 사고 직전 픽업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방향을 틀며 주 도로에 접어든 뒤 갑자기 미끄러졌고, 이어 도로변 전신주 두 개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픽업트럭 짐칸에 타고 있던 학생 12명은 충돌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석 내 학생 5명과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크게 다친 학생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사껫 기술학교 학생들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마치고 해당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 중이며, 현재 중상인 운전자가 회복하는 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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