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023년까지 만두 매출 2조6천억원 달성하겠다"

입력 2019-09-29 16:01
CJ "2023년까지 만두 매출 2조6천억원 달성하겠다"

'K만두' 식문화 창출 글로벌 비전 발표…"세계시장에서 2조원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CJ제일제당은 29일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를 내세워 2023년까지 국내외 만두 매출을 2조6천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비고 만두를 세계적 식품 반열에 올려 글로벌 매출만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한식 만두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을 공개하고,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비비고 군교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수제형 고급 만두로 개발된 비비고 군교자는 돼지고기 생강구이, 해물파전,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메뉴를 만두소로 활용해 '만두의 메뉴화'를 구현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아울러 만둣국, 비빔만두, 만두볶이 등 편의형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턴 스프링롤, 에그롤 등 해외 현지 만두를 국내로 들여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만두 사업도 강화한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지난해 인수한 슈완스 유통망을 통해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에 비비고 만두를 납품할 계획이다.

에그롤, 스프링롤, 피자롤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메뉴에 한식 만두를 접목한 신제품도 만든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전략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미국 시장 매출을 1조3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최대 만두 소비 국가인 중국에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식자재인 새우 등을 활용한 '비비고 왕교자'를 만들고, 베트남은 한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로 투트랙 전략을 실시한다.

일본 시장에선 '한국형 교자'(가칭)를 전략적으로 출시한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지난해 국내와 해외 만두시장에서 6천40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면서 "축적된 기술과 성과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장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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