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韓日 사이 어려움은 잠시…양국 노력 중"
"언젠가 개선할 관계라면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양국에 도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남관표 일본주재 한국대사는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개선해야 할 관계라면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는 것이 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28일 말했다.
그는 이날 도쿄 히비야(日比谷)공원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개회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한국 정부는 물론이지만, 일본 정부도 함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대사는 "한일 양국 간의 어려운 관계는 잠시의 문제"라며 "양국 국민이 그와 비교되지 않는 오랜 기간 서로 이해하며 우정을 쌓았다.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국 국민의 우정이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의 최근 첫 회담에서 현안의 진전이 별로 없었다는 평가에 관해 "양국 장관이 처음 만나서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고 상견례를 한 것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것은 없다"고 반응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회담했다.
양측은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50분간 회담했으나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을 뿐 대화가 평행선을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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