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선, 곳곳 폭발 불구 대형테러 없어…투표 2시간 연장(종합)

입력 2019-09-28 19:53
아프간 대선, 곳곳 폭발 불구 대형테러 없어…투표 2시간 연장(종합)

남부 투표소 부근 폭발로 16명 이상 부상…동부서도 1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투표소 인근의 폭발로 16명 이상이 다쳤다.

AFP통신, EFE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의 투표소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폭발은 투표소 밖에서 발생했으며 16명 이상이 다친 채 병원으로 실려 왔다"고 말했다.

폭발의 원인이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동부 잘랄라바드에서도 투표소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밖에도 수도 카불 등 전국 곳곳에서 여러 폭발이 보고됐지만, 애초 우려됐던 대형 테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번 선거를 반대하는 무장반군 탈레반은 투표소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탈레반은 최근 성명을 통해 "선거 당일 투표소 근처로 가지 마라"며 선거를 보이콧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선거는 전국 4천900여 투표센터(투표소는 2만9천586곳)에서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감 시간을 2시간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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