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은행 접수 내일 마감…온라인 간편 접수 가동

입력 2019-09-26 10:55
안심전환대출 은행 접수 내일 마감…온라인 간편 접수 가동

주금공, 온라인 신청 마감 사흘 앞두고 홈페이지 간소화

"대출 심사 대상자, 추후 상세정보 입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27일 마감한다.

전체 신청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온라인 신청은 접수 마감을 사흘 앞두고 26일을 기해 신청 방식이 간편하게 바뀌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안심전환대출의 원활한 신청 접수를 위해 '신청 간소화 페이지'를 26일 0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신청 방식과는 달리 간소화 페이지에서는 다른 기관을 거친 자료 스크래핑 과정 등이 빠졌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연락처, 담보 주택, 신청 금액 등만 넣으면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대출 심사 대상자 선정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하면 되도록 온라인 신청 방식을 바꿨다"며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온라인 접수 마감일인 29일 이후 상세 정보를 추가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려면 27일 영업시간 안에 SC제일·국민·기업·농협·우리·KEB하나·대구·제주·수협·신한·부산·전북·경남·광주은행 등 14곳 은행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은 22일 신청액이 공급 총액(20조원)을 넘었는데도 신청이 줄지 않고 있다. 신청 열흘째이던 전날에는 신청액이 37조원을 웃돌았다.

계속해서 신청이 들어오면서 주금공 홈페이지는 여러 차례 마비 수준에 이르렀다.

23일 오전 8시께 비정상적인 접속 시도 때문에 한때 대기자가 16만여명까지 치솟았고, 전날에도 한때 접속 대기자 5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랜 시간 인터넷뱅킹이 제한됐다.

신청 방식을 간소화한 이날도 오전 9시 40분께 홈페이지에 들어가자 6천700여명이 접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약 30분이 지나서야 신청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주금공은 홈페이지 인터넷뱅킹이나 콜센터 연결이 늦어져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기존 고객들은 연체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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