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文대통령 'DMZ 평화지대' 유엔연설에 관련 종목 강세
다른 경협주는 '트럼프 탄핵 조사'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DMZ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25일 장 초반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자연과환경[043910]은 전날보다 16.81% 뛰어오른 1천35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화공영[001840](5.77%), 대창스틸[140520](3.91%), 코아스[071950](2.1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자연과환경·이화공영은 환경정비, 조경, 토목공사 관련 종목으로 DMZ 테마주로 분류되며 대창스틸·코아스는 파주와 포천 등 DMZ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DMZ 개발 테마주로 꼽힌다.
앞서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과 모든 회원국에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신[054930](-5.79%), 남광토건[001260](-5.65%), 부산산업[011390](-5.63%),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5.24%), 좋은사람들[033340](-4.97%) 등 다른 남북경협 관련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유신은 건설 경협 관련 종목, 부산산업은 남북 철도연결 관련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북한 관광 관련 기업으로 꼽히며 남광토건·좋은사람들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다.
미국 민주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제동이 걸리면 북미 비핵화 협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커진 것으로 보인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