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채용기업 찾은 구윤철 기재2차관 "청년고용사업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내년 예산안을 통해 청년고용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청년 채용기업 ㈜인라이플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 청년근로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한 기업은 최근 청년채용을 크게 확대한 곳으로,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청년들이 느끼는 사업 효과를 점검하고 정부의 청년지원 정책과 벤처기업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 차관은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청년 고용률 지표의 개선이 이어진 것을 언급, "청년추가고용장려금으로 2018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추가 채용이 이뤄졌고, 청년 내일채움공제는 청년 장기근속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을 통해 이 사업들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 주거 문제 완화를 위해 임대주택을 2만9천호 공급하는 등 청년 희망사다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안으로 전년 대비 4조5천억원(21.3%) 늘어난 25조8천억원을 편성했으며, 노인·저소득층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직접 일자리를 17만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고용의 질 개선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직업훈련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 고용서비스·안전망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 차관은 "최근 고용이 노인일자리에 집중된 단기 일자리 양산이라는 부정적 시각에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급격한 고령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 비해 높은 노인빈곤율 등을 감안할 때 취업 취약계층인 노인일자리는 정부 역할이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빈곤율 감소 등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돌봄서비스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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