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민주화단체, 유엔에 "태국 정치 상황 관심 가져달라"

입력 2019-09-24 13:45
태국 민주화단체, 유엔에 "태국 정치 상황 관심 가져달라"

"변장한 군부 정부가 국가 기관 통제"…총리는 "정치안정 향상"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한 민주화운동 단체가 유엔에 쁘라윳 짠오차 정부 아래에 있는 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4일 영문 온라인 매체인 더 네이션에 따르면 '국경없는 태국 민주주의자 협회'의 짜란 디따피차이 대표는 전날 뉴욕 유엔 본부 근처의 한 우편함에 이런 주장을 담은 서한을 넣었다.

짜란 대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올 초 총선을 통해 탄생한 현 쁘라윳 정부는 5년 전 민간 정부를 전복시킨 군부 정부가 변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상원이나 헌법재판소 및 형사법원들 그리고 선거위원회 등 국가 기관들을 직접 통제하고 있다"면서 태국 내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유엔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짜란 대표는 이와 함께 '유엔 총회 : 태국에서 민주주의가 사망하도록 하지 말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린 건물 앞에서 셀피도 찍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면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연차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쁘라윳 총리는 같은 날 교민간담회에서 "우리나라를 괴롭혀왔던 오래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강화되면서 태국의 정치적 안정도 향상됐다"고 자화자찬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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