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100개국서 1위…올해 글로벌 거래액 6천억원 예상"

입력 2019-09-24 10:30
수정 2019-09-24 12:42
네이버웹툰 "100개국서 1위…올해 글로벌 거래액 6천억원 예상"

김준구 대표 "디즈니 못지않은 세계적 엔터 기업으로 도약할 것"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의 웹툰 전문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올해 전 세계 매출 6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 장차 디즈니 같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24일 발표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사업 성과와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만화 분야 수익 기준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월간순방문자(MAU)는 6천만을 달성했고 미국·일본 등지에서 여전히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여기에 유료 콘텐츠 판매·광고·지적재산(IP) 비즈니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올해 2분기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를 기록했다. 올 한해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네이버웹툰은 내다봤다.

웹툰뿐 아니라 영상 기획·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과의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창작자 생태계 조성에도 힘써 전체 연재작가의 62%인 221명이 1년에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전체 작가의 평균 연수익은 3억1천만원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준구 대표는 "디즈니 못지않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과 창작 생태계라는 두 축을 계속해서 발전시켜갈 것"이라며 "영상 콘텐츠 경쟁 속에서 원천 콘텐츠로서 가치를 높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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