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더블유에프엠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더블유에프엠(WFM)[035290]에 대해 공시 불이행 4건과 공시 번복 1건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올해 10월 4일까지 결정된다.
불성실 공시 사유는 더블유에프엠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 제공 계약 체결을 지연 공시하고,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지연 공시했다는 내용 등이다.
17회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철회해 공시를 번복한 점도 불성실 공시 사유(공시 번복)에 포함됐다.
영어교육 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더블유에프엠은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이상훈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이달 초 사임했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11월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더블유에프엠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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