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츠버그서 '오렌지색 종이팔찌' 남성 3명 사망·4명 병원행
경찰, 원인 조사 중…약물 과다복용 의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서 오렌지색 종이 팔찌를 한 남성 3명이 숨지고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피츠버그시의 공중안전국장 웬델 히스릭은 이날 오전 2시 피츠버그의 남부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응급 당국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잠시 후 이 남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소 의식이 있는 다른 남성이 응급신고를 했고 이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길거리와 한 아파트 외부의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추적해 이들이 살던 아파트에서 또 다른 남성 2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고 다른 3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들은 상태가 모두 심각하거나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이들은 모두 오렌지색 종이 팔찌를 차고 있었고, 경찰은 이 팔찌를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던 장소를 수사하고 있다.
피츠버그 경찰은 오렌지색 팔찌를 나눠준 파티나 행사에 대해 아는 사람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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