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콜마르서 모스크에 차량 돌진

입력 2019-09-22 22:03
프랑스 콜마르서 모스크에 차량 돌진

운전자 자해해 병원 옮겨져…정신이상자 소행에 무게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의 유명 관광지인 콜마르의 모스크에 한 남자가 차량을 돌진시킨 뒤 자해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께 콜마르 시내의 이슬람교 예배당인 그랑드 모스케에 한 남자가 승용차를 돌진시켰다.

이 남자는 자신이 몰던 차량에서 흉기로 자해를 했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 남자가 차량을 돌진시키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이 남자 외의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지역일간지 랄자스에 따르면 경찰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비해 폭발물탐지반을 출동시켜 이 남자의 승용차에 폭탄이 실려 있는지도 조사했지만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일어난 콜마르는 독일과의 접경지역인 알자스 지방의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경찰은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테러 기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주요 공공장소와 종교시설 인근에서 테러 경계 태세를 대폭 격상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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