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내주 뉴욕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우크라 대통령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3~26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실무방문할 계획이며 이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보실은 그러나 젤렌스키와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회담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지난 5월 젤렌스키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미-우크라 정상회담이 된다.
미-우크라 정상 간 접촉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에서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호 억류 인사를 석방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노르망디 형식 회담' 재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간의 4자 회담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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