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쿠라이스 유전, 이달말까지 산유량 완전회복"
사우디 정부, 언론에 피격현장 공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20일(현지시간) 최근 공습을 받은 석유시설 중 1곳인 쿠라이스 유전의 산유량이 이달 말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람코의 남부 석유시설 책임자인 파하드 압둘카림은 이날 쿠라이스 유전의 피격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9월 말까지 (원유) 생산량이 공격을 받기 전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주 7일, 하루에 24시간 작업하고 있다. 분주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기자들이 쿠라이스 유전에서 녹은 송유관 등 피격 시설과 복구 활동을 둘러보게 했다.
사우디군은 지난 18일에는 석유시설 공격에 쓰였다는 크루즈미사일과 무인기의 파편을 언론에 공개하며 이란이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14일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이 공습을 받아 사우디의 산유량이 큰 타격을 입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무인기들로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과 연관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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