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유엔, 원유시설 피습 사우디에 전문가 파견"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무인기) 공격과 관련, 유엔이 조사를 위해 현지에 전문가들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외교관은 AFP통신에 "국제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 매우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유엔 전문가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거나 이미 도착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2015년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예멘에 대한 금수 조치 관련 결의에 따라 그동안 유엔 전문가들이 특정 현안과 관련해 파견돼왔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이란 관련 안보리 결의에서 이란에서 제조된 군사 장비가 발견되면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지난 16일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은 이란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격과 관련,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한 가운데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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