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때문에…에베레스트 인근 마을에 관광객 300명 고립

입력 2019-09-18 12:23
안개 때문에…에베레스트 인근 마을에 관광객 300명 고립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짙은 안개 등으로 인해 에베레스트산 인근 네팔 마을에 관광객 30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dpa통신과 히말라얀 타임스 등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 인근 마을 루클라에는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관광객과 등반가 300여명이 며칠째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대부분인 이들은 에베레스트산의 관문 노릇을 하는 루클라의 텐징 힐러리 공항을 통해 현지를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현지에 짙은 안개가 끼는 등 날씨가 나빠져 비행기가 거의 뜨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이 공항에서는 하루 20∼4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공항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14일에는 5대만 이착륙했다"며 "이후 다시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헬리콥터로 관광객을 수송하려 했으나 날씨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해발 2천843m 지점에 자리 잡은 텐징 힐러리 공항은 짧은 활주로와 주변 산악 지형 때문에 이착륙이 쉽지 않은 곳으로 악명 높다.

섣불리 이착륙을 시도했다가는 사고가 날 위험이 큰 공항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이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소형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근 헬리콥터에 충돌,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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