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국절 열병식 연습에 차세대 ICBM '둥펑-41' 등장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신중국 건국 70주년(10월 1일) 열병식 연습에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DF-41)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 오전 베이징 시내에서 각종 무기가 포착됐으며 특히 군사 분야 관찰자들이 둥펑-41을 목격했다고 홍콩경제일보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둥펑-41은 10월 1일 신중국 건립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사거리가 1만2천㎞가 넘는 이 미사일은 지구상 모든 곳을 타격할 수 있으며,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미사일과 비슷하게 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둥펑-17' 탄도미사일도 고속도로를 지나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번 2차 열병식 연습에서 핵, 초음속, 스텔스 등을 포함한 각종 무기가 눈에 띄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세계 최첨단을 자랑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99A식 탱크는 수십 대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으며 신형 15식 탱크도 열병식 데뷔를 앞두고 포착됐다.
새 폭격기 H-6N도 열병식 연습 대열에 있었다. 이 폭격기는 공중에서 급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또 초음속 스텔스 드론으로 추정되는 드론과 자율주행 수중 차량의 사진도 돌았다. 일부 베이징 시민은 신형 대전함 미사일 등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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