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추절에도 국경절 준비 '박차'…열병식 연습·국기 게양

입력 2019-09-15 13:35
中, 중추절에도 국경절 준비 '박차'…열병식 연습·국기 게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등 건국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국경절(10월 1일) 행사를 계획한 가운데 중추절 연휴에도 국경절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은 14∼15일 이틀간 2차 열병식 예행연습을 위해 폐쇄됐다.

중추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자금성과 톈안먼 광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당국은 건국절 행사 준비에 집중했다.

열병식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는 장갑차와 전차, 미사일 등 열병식 무대에 오를 무기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베이징 근교 유명 관광지인 바다링(八達嶺) 장성과 세계원예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이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이번 예행연습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경축 행사 의식 열병식, 군중 퍼레이드, 부대 공연 등으로 행해질 예정이다.

베이징 외에도 중국 전역에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가 거리 곳곳에 걸리는 등 축하 분위기가 고조됐다.

선전(深천<土+川>) 주요 거리에는 오성홍기가 도로 양옆으로 내걸렸고, 고층 빌딩도 대형 오성홍기로 장식됐다.

산둥(山東)성 자오저우(膠州) 각 항구에는 선박들이 오성홍기를 게양한 채 조업에 나서기도 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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