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 11월 1일 도쿄서 개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행과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던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의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측 의원들의 초당파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은 10일 간부회의를 열어 한국 측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를 오는 11월 1일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그간 한국 측과 협의해 잡은 개최 일정을 이날 회의에 보고했다.
두 의원연맹 간 합동총회는 원래 9월 중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 여파로 양측 간 합의에 따라 연기됐다.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 간) 경제문제가 안보 차원으로 파급하는 사태에 놀랐다"면서 "한일 관계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세계적인 상식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적인 교류단체로,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합동총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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