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상 최대 '국경절 열병식' 예행 연습…9만명 동원

입력 2019-09-08 10:21
中 사상 최대 '국경절 열병식' 예행 연습…9만명 동원

톈안먼 등 베이징 주요 시내 도로 전면 통제

건국 70주년 기념주화 발매…'민족 단결' 도안 넣어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사상 최대 국경절(10월 1일) 열병식에 대비한 예행 연습이 대규모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는 미·중 갈등 및 홍콩 문제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이번 열병식으로 수습하고 집권 2기의 권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 이번 행사에 관심이 지대하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부터 8일 새벽까지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 일대에서는 9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병식을 포함한 첫 예행 연습이 거행됐다.

이날 예행 연습은 경축 행사 의식, 열병식, 분열식, 군중 퍼레이드, 친목 행사 등으로 이뤄졌으며 압권은 역대 최대로 치러질 열병식 훈련이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중국군 수만여명이 톈안먼 광장에 도열해 엄숙하게 행진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군중 퍼레이드는 집결, 전체 행진, 연합 악대, 합창단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거행될 불꽃놀이도 사전 점검이 이뤄졌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이번 야간 합동 훈련에 많은 시민이 협조해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행 연습 때문에 톈안먼 등 베이징 주요 시내는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전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속출했다.

한편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주화도 오는 10일부터 발매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총 7개 종류의 기념주화를 발매하며 주화 뒷면에는 민족 단결과 국경절을 경축하는 도안이 새겨져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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