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샴쌍둥이 자매' 분리 수술 '실패'

입력 2019-09-06 13:39
인도네시아서 '샴쌍둥이 자매' 분리 수술 '실패'

가슴과 복부 붙은 아기들…호흡기·감염 문제로 숨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가슴과 복부가 붙어서 태어난 샴쌍둥이 아기들의 분리 수술을 했으나 두 명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6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샴쌍둥이 자매 알리샤와 아이샤는 생후 보름 만인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무함마드 호이신 병원에서 분리 수술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알리샤는 폐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수술 후 7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후 아이샤는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감염 증상을 보였고, 항생제 투입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감염 증상이 퍼져 결국 분리 수술 8일 만인 이달 4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기가 너무 어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서 버티질 못했다"고 밝혔다.

알리샤와 아이샤는 오린 사피트리(26)와 아피트(30) 부부의 첫아기들로, 임신 35주 차에 출산했으며 두 아기를 합한 몸무게가 총 2.34㎏에 불과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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