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아현화재, 잠깐 방심 탓…본립도생 자세로 인프라 개선"
OSP 관리시스템 기자간담회…"네트워크 근간 강조·무결점 운영 노력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작년 11월 발생한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에 대해 유선 인프라 가치를 깊이 깨닫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황 회장은 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외부통신시설(OSP·OutSide Plant)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잠깐 방심과 자만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집중했다"며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AR, 5G 로봇 등 첨단기술을 혁신에 접목해 완성도를 매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큰 미래를 위해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도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의 마음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근간을 강조하려고 한다"며 "업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수개월간 불시에 전국 네트워크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설 운용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며 "현장부터 확연히 달라지고 있고 직원들의 개선 의지와 책임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견고한 기본을 디딤돌 삼아 5G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OSP 혁신기술이 100%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매일 더 완벽에 가까워지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통신 인프라 설계부터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OS 관리시스템 '아타카마(ATACAMA)'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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