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모잠비크 등 최빈국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

입력 2019-09-02 22:06
교황, 모잠비크 등 최빈국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부터 일주일간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등 동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이들 나라는 제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가 1988∼1999년 사이 방문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번 순방 역시 그러한 생각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첫 방문지인 모잠비크는 지난 3월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지나가 600여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곳이다.

교황은 사이클론 피해가 가장 컸던 베이라 지역은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모잠비크를 찾기 전 포르투갈어로 남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록 수도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항상 당신들과 함께한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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