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개방·경쟁적 금융혁신 생태계 만들겠다"

입력 2019-09-03 09:00
금감원장 "개방·경쟁적 금융혁신 생태계 만들겠다"

금감원·이화여대, 국제콘퍼런스·채용박람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감원이 추구할 금융감독·규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 혁신, 협력이 기존의 금융안정에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이화여대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해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오픈뱅킹, 디지털 식별, 데이터 표준 등을 통해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크 카니 영국 영란은행 총재가 "(미래의) 은행 전략은 통화·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동시에 혁신을 가능케 하고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한 지난 6월 연설을 인용하면서 "여기에 '협력'을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금융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핀테크 시대에 여기 계신 금융과 IT(기술정보) 분야의 여러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과 이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미래 금융을 향한 도전(Challenges to Future Finance)'을 주제로 열렸다.

콘퍼런스에선 블룸버그의 타란 케라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 코니 륭 매니징디렉터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변화를 소개했고, 페이스북 토머 버렐 부사장이 암호화폐 '리브라'를 활용한 전자지갑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어 열린 2부 행사는 채용박람회, 초청연사 강연, AI 미래금융 경진대회로 구성됐다. 채용박람회는 국내외 금융회사, 아마존·블리자드·블룸버그·KT·CJ E&M 등 글로벌 IT·미디어 기업들이 참여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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