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발 아시아나항공기, 여압장치 이상으로 회항
승객들 불편 겪어…월드투어 중이던 아이돌그룹 '펜타곤'도 탑승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인도네시아를 떠나 인천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여압 장치 이상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5분 자카르타공항을 이륙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OZ762편 여객기가 이륙 뒤 여압 장치 문제가 발견돼 1시간 30분가량 체공하며 연료를 소모한 뒤 다시 자카르타공항에 착륙했다.
여압 장치란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290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등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애초 에어컨 문제로 지연 출발했고 이륙 후 기내 에어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온도가 올라갔다.
이에 호흡이 힘들 만큼 기내 온도 조절이 안 돼 일부 승객이 의료진을 찾는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는 오전 7시 승객을 모두 호텔로 이동시켰으며 해당 항공기를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정비가 끝나는 대로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며 정비가 늦어지면 대체편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항공기에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한국 아이돌 그룹 펜타곤 멤버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타곤 멤버들은 전날 자카르타 공연을 마친 뒤 이날 한국에 들렀다가 캐나다로 이동하는 스케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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