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입력 2019-08-31 19:32
벨기에 브뤼셀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 지역 한국문화원장 회의가 지난 29∼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3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유럽 지역 한국문화원장 회의에는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문화원장 9명, 오스트리아 문화홍보관 등과 함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참석했다. 노 차관은 과거 주독 한국문화원장을 지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유럽 각국의 특성을 고려해 추진하는 국가별 한국문화 교류, 홍보 전략과 국가 이미지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 제2차관은 이번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한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것은 해외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의 매우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브뤼셀 중심가에 있는 세계적 규모의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을 방문,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90여점 이상의 한국 유물 가운데 보존·복원이 필요한 작품을 함께 확인했다.

이 한국 유물 가운데 병풍 2점, 상감 청자 5점, 청동 유물 2점은 벨기에왕립예술역사박물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등이 협력해 복원 절차를 거친 뒤 한·벨 수교 120주년을 맞는 2021년 한국과 벨기에에서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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