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오지 주민에게 가족사진 선물합니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한국국제교류재단 공동 프로젝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주(駐)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마다가스카르 오지 주민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 진행을 맡은 조장석 사진작가는 지난 15일부터 약 2주 동안 마다가스카르 남부 모론다바와 북부 베살람피의 오지 마을을 방문해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인도양의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인구의 약 80%가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국이고 오지 마을 주민은 대부분 평생 사진 한장도 찍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조장석 작가는 5년 전부터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프리카 오지 주민의 가족사진을 찍어왔다.
조 작가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삶의 기쁨이 상존하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라며 "사람들 눈 속에 비치는 희망의 빛, 그것이 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우 대사는 "촬영한 사진은 반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액자로 제작해 각 가족들에게 증정될 예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이어서 현지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촬영된 사진을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도록 수도 안타나나리보 및 주요 지방 도시에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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