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에이치라인해운 선박 6척에 육상전력설비 설치(종합)

입력 2019-08-30 18:52
중부발전, 에이치라인해운 선박 6척에 육상전력설비 설치(종합)

서부발전도 SK해운 등과 선박 2척에 육상전력설비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30일 벌크선사인 에이치라인(H-Line)해운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설비(AMP)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P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박에 설치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벙커C유를 사용해 선박의 자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다 보니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대기로 배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중부발전은 발전용 유연탄 수송을 위해 8개의 해운사와 총 14척의 장기용선을 운용 중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AMP 설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

중부발전은 가장 많은 장기용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라인해운과 6척의 선박에 AMP를 설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장기용선 7척과 신서천 연안수송선 2척까지 모두 9척의 선박에 연말까지 AMP를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완료 시 연간 약 240t의 미세먼지 감축이 기대된다.

서부발전도 이날 SK해운 및 에이치라인해운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안화력 하역부두와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박 2척에 AMP를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 체결로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약 30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운영 중인 9개 선사 12척의 장기용선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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