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직장인들 "한주 중 생산성 최고는 화요일"
취업전문 업체 설문조사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근로자들이 한 주중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기는 날은 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직장인들을 상대로 밴쿠버의 취업전문 업체인 '어카운템프스' 주관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일주일 동안 작업 생산성이 가장 높은 요일로 화요일을 꼽은 응답자가 35%로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5%의 응답자가 월요일에 생산성이 높다고 답해 두 번째를 기록, '월요병'으로 불릴 만큼 한 주의 시작을 힘겨워한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수요일 18%, 목요일 12%, 금요일 10% 등 순이었다.
조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 주중 생산성이 높을 때가 주초라는 사실이 확인된다"며 직장인들이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충전돼 출근하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장인들이 주말 휴식 기간을 이용해 주초를 대비한 계획이나 구상을 다듬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의 경우 주말이 다가온 만큼 작업의 집중도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에서는 또 직장인들에게 하루 중 작업 집중도가 가장 높은 때는 이른 오전이라는 응답이 41%로 으뜸이었고 이어 늦은 오전을 꼽은 응답이 31%를 차지했다.
반면 이른 오후가 14%, 늦은 오후는 9%로 오전 시간과 대조적이었다.
일과 후나 야간 작업이 더 능률적이라고 답한 '올빼미형' 직장인은 3%에 그쳤으며 점심 식사를 겸한 작업이 능률적이라는 응답은 2%였다.
이와 함께 근무 중 작업 생산성을 가장 방해하는 요인으로 동료들의 고성 잡담이 28%로 으뜸이었고, 다음으로 사무실 소음과 불필요한 회의 소집이 각각 23%로 뒤를 이었다.
또 불필요한 이메일을 꼽은 응답이 20%, 문자 메시지나 소셜미디어를 위한 휴대전화 사용이 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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