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1,920선 회복…코스닥 약 1% 상승(종합2보)
MSCI 지수 정기변경, 상승폭 제한…원/달러 환율 6.6원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코스피가 27일 나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9포인트(0.43%) 오른 1,924.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28.98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37.42까지 뛰었지만, 오후 들어 일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9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47억원, 31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국내증시가 반등했다"며 "다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외국인이 오후에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다소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으로 8월 중 외국인이 이미 코스피를 약 2조2천억원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 매물 출회는 어느 정도 된 듯하다"며 "이에 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03%), SK하이닉스[000660](1.67%), 현대차[005380](0.40%), NAVER[035420](2.09%), 현대모비스[012330](0.63%), SK텔레콤[017670](0.64%), 셀트리온[068270](2.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6%) 등이 올랐다.
LG화학[051910](-0.15%)과 신한지주[055550](-0.1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1%), 의약품(0.96%), 의료정밀(0.74%), 제조(0.64%), 통신(0.62%), 유통(0.61%), 건설(0.49%), 운수창고(0.45%), 서비스(0.45%), 기계(0.20%) 등이 강세였고 은행(-1.23%), 증권(-0.19%)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7개였고 내린 종목은 341개였다. 보합은 8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99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1천937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85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1포인트(0.93%) 오른 588.3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1.62%) 오른 592.3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4억원, 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9%), 케이엠더블유[032500](0.49%), 펄어비스[263750](2.80%), 메디톡스[086900](0.68%), 휴젤[145020](2.88%), 스튜디오드래곤[253450](2.97%), 에이치엘비[028300](2.77%) 등이 올랐다.
CJ ENM(-0.39%), SK머티리얼즈[036490](-2.44%)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3천902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878억원이었다.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 1월 14일(3조1천89억원) 이후 7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0만주, 거래대금은 19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6원 내린 1,21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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