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젊은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 예상고객층 적중"

입력 2019-08-27 10:29
현대카드 "젊은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 예상고객층 적중"

25~34세 회원이 절반 차지…1인당 이용금액 일반카드의 2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대카드가 10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이 당초 겨냥했던 밀레니얼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카드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젊은 세대 고객 비중이 높고 1인당 카드 이용금액은 일반 상품의 곱절에 달했다.

현대카드는 '더 그린'이 출시 1년 만에 발급 수가 4만8천장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더 그린'은 현대카드가 '더 레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8월 선보인 새로운 색상의 프리미엄 카드이다.

온라인 신청 전용카드로 설계해 절감한 모집 비용으로 전 세계 800여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주요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회원 전용 상담센터 운영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과 맛집, 해외쇼핑 관련 사용처에서는 파격적인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15만원으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10배가량 비싸고 온라인에서만 고객을 모집한 것을 고려하면 5만장에 가까운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은 성공이라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더 그린'의 연령 구성은 현대카드가 타깃으로 설정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였다.

25∼34세 회원이 전체의 51%였다. 20·30대로 범위를 넓히면 그 비중은 77%에 달했다. 일반적인 프리미엄 카드의 회원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비중이 많은 것과 달랐다.

1인당 월 평균사용액이 일반 카드의 206%에 달해 프리미엄 카드로서 '이름값'을 했다.

'더 그린'이 강조한 부가서비스 영역인 여행 업종을 이용한 회원의 비율이 26.9%로 일반 카드(5.9%)보다 월등히 높았다. 해외에서 사용한 비율도 39.5%로 일반 카드(9.0%)의 4배나 됐다.

편의점과 한식당, 슈퍼마켓에서 매출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공항과 주요 KTX역사, 휴게소 내 가맹점 이용액이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더 그린'의 회원들이 젊은 세대답게 활동적인 면모를 띄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한 이후 '더 그린' 회원들의 일본 내 카드 사용이 감소하기도 했다.

6월 대비 8월에 일본 내 승인금액이 22% 이상 줄었고, 승인 건수는 34%가량 급락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밀레니얼 프리미엄 고객군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더 그린'에 담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그린' 고객들이 선호할만한 혜택이나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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