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9월 코스피 1,850∼1,980 등락 전망"

입력 2019-08-27 08:33
교보증권 "9월 코스피 1,850∼1,980 등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850∼1,980으로 27일 전망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이론적 저점인 1,950을 이미 밑돌고 있어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지만 경기 침체 공포가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현실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직전 분기까지 이익 감소 폭이 컸던 만큼 3분기 실적의 일시적 개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면서도 "작년 9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기저 충격의 잔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거래소 상장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을 37조4천억원으로 예상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22% 하향 조정됐고 현재도 추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4분기 추정 이익도 연초보다 큰 폭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아 이익 모멘텀의 안정 시점은 내년 1분기 이후로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개선 기대는 높지 않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라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극적으로 악재가 완화돼 강한 반등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 가능성을 믿고 주식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다른 투자자산의 선택, 현금 비중 확대보다 올바른 선택이라는 논리가 빈약하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9월 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카카오[035720], S-Oil[010950]을 제시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