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서울 4대 고궁 무료개방…'취향저격 마을여행 20선' 진행
농촌체험 휴양마을 할인 이벤트…박물관·미술관 입장료 7월부터 소득공제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서울 4대 고궁이 무료로 문을 연다.
유명인과 함께 전국 각지의 특색있는 마을을 도는 테마여행도 진행된다.
정부는 추석 명절 기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12∼15일 서울 4대 고궁과 22개 조선왕릉, 종묘, 현충사, 세종유적, 칠백의총, 만인의총 등을 무료 개방한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에서 전통 민속놀이, 공연 등 체험행사를 열고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과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 입장료는 반값 할인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관에서는 12∼14일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같은 기간 여수세계박람회도 무료 체험행사를 연다.
북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입장료는 30% 할인, 관광 프로그램은 무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 행사는 최대 20% 할인하고 음식이나 특산물 등 인근 농촌관광상품은 최대 30% 할인하는 이벤트도 준비한다.
특색있는 국내 관광 콘텐츠를 살린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메밀꽃 필 무렵과 혼불 등 유명 소설 배경지인 강원 봉평, 전북 남원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이천, 4·3사건이 일어났던 제주 화북 등 마을 20곳을 선정해 혜민 스님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는 '취향 저격 마을여행 20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월에 전국 각지에서 종로 한복 축제나 100대 피아노 콘서트, 마산 만날제 등 '가을 여행주간'(9월 12∼29일)에 집중적으로 지역행사를 연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7월부터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있다.
대상자는 총급여 7천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로, 공제 한도는 100만원이다.
근로자와 기업이 휴가 금액을 각각 20만원, 10만원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보태는 '근로자 휴가 지원제' 대상자 수도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8만명으로 늘렸다. 추석 기간에는 국내 여행상품 특별할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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